치매 & 인지건강

치매 vs 정상 노화 구분법 — MMSE/MoCA 검사 + 뇌영상 완전 가이드 2026

건망증과 치매 초기 증상의 신경과학적 차이. MMSE, MoCA 인지검사 점수 해석과 cutoff, MRI/CT/PET 뇌영상 판독 가이드, 2026년 신규 혈액 바이오마커(p-tau217), 한국 보험 적용 기준, 가족이 알아둘 신호와 진료 준비법까지. 60대 이상과 그 가족을 위한 실무 가이드.

·31 min read
#치매#치매조기진단#MMSE#MoCA#정상노화#건망증치매구분#뇌영상#PET#MRI#알츠하이머#혈액바이오마커#p-tau217#인지검사#MCI#경도인지장애

먼저 알아두세요. 이 글은 공개된 연구와 지침을 정리한 정보 글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검사·치료·복용 결정은 담당 의사와 상의하세요. (의료 고지)

2026년 10월 수정: MMSE 점수표를 바로잡음(경도인지장애는 대개 MMSE 정상 범위 점수가 나오고, 1823점은 '경도인지장애 의심'이 아님). 출처 없는 학력·연령 기준점을 삭제하고, 치매안심센터 선별검사(CIST)와 국가건강검진 인지기능검사(KDSQ-C)를 바로 적음. 항아밀로이드 치료제의 승인 연도(2023·2024년)와 ARIA(뇌부종·미세출혈) 위험, 타우 PET(2020년 FDA 승인)·혈액검사 허가 현황을 고침. 확인할 수 없는 비용·보험 수치와 '진행 35년 지연' 문구는 삭제함.

치매와 정상 노화 구분

🇬🇧 English version

"어제 만난 사람 이름이 안 떠올라" — 이게 치매 시작일까?

50대 후반부터 자주 듣는 걱정이다. 신경과학적으로 흔한 건망증과 치매 초기의 기억 문제는 성격이 다른 경우가 많다.

  • 정상 노화: 정보 인출(retrieval)이 느려지지만 단서가 주어지면 떠오르는 경우가 많음. "어제 뭐 먹었지?" → "한식이었나?" 묻자마자 "아 김치찌개"
  • 치매 초기: 정보가 저장(encoding)부터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음. "어제 뭐 먹었지?" → 단서를 줘도 잘 떠오르지 않고, "그게 어제였나?" 라고 시간 자체를 헷갈리기도 함

단, 이것은 경향일 뿐 진단 규칙이 아니다. 단서로 떠오르는지 여부만으로 정상과 치매를 가를 수는 없다.

이 차이는 신경학적 기반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상 노화는 전전두엽의 처리 속도 저하 — 정보는 있지만 접근이 느림. 치매(특히 알츠하이머)는 해마의 기억 형성 회로 손상 — 정보 자체가 들어가지 않음.

이 글은 60대 이상 본인 또는 가족이 "치매인지 정상인지" 걱정될 때 — 어떤 검사를, 어떤 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지 — 2026년 한국 기준으로 정리한 글이다. 의학 진단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언제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를 가야 하는지, 갔을 때 어떤 검사를 하게 되는지 미리 알면 진료 준비에 도움이 된다.

정상 노화 vs 치매 — 7가지 구분 기준

신경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임상 구분 기준:

영역정상 노화치매 초기 (MCI/AD)
단어 떠올리기가끔 막힘, 곧 떠오름자주 막힘, 단서를 줘도 잘 안 떠오르는 경우가 많음
새 정보 학습시간이 더 걸려도 가능같은 정보 반복 학습해도 못 외움
시간 인지"지난주 화요일이었나?" 정확 추정"어제? 그제?" 시점 혼란
공간 인지익숙한 길은 문제없음자주 가던 길에서 길 잃음
판단력자기 한계 인지함부적절한 결정(과한 쇼핑, 사기 피해) 늘어남
언어"그거 있잖아 그거" 가끔명사·동사 구체적 사용 빈도 감소
자기 인식"요즘 좀 까먹어요" 호소"나 멀쩡한데?" 부인

핵심 차이: 정상 노화는 본인이 불편함을 인식하고 메모, 알람 등으로 보완한다. 치매는 본인이 인식 자체가 없거나 부인하고, 주변 가족이 먼저 알아차린다.

💡 수면 부족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서 다룬 글림프 시스템 약화도 치매 위험 요인. 수면-인지-치매는 강하게 연결돼 있다.

가족이 체크해야 할 8가지 "Red Flag"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Alzheimer's Association)가 정리한 10 Warning Signs 중 가족이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8가지:

  1. 같은 질문을 단시간에 반복 ("저녁 뭐 먹었지?" → 5분 뒤 또 "저녁 뭐 먹었지?")
  2. 익숙한 작업을 못 함 (요리 순서를 잊거나, ATM 사용에 시간이 오래 걸림)
  3. 시간/장소 혼동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자기 동네에서 길 헤맴)
  4. 물건을 엉뚱한 데 둠 (지갑을 냉장고에, 안경을 신발 안에)
  5. 판단력 저하 (집에서 외출 시 부적절한 옷차림, 의심스러운 전화에 쉽게 속음)
  6. 사회 활동 회피 (모임, 취미, 종교활동 등에서 점차 빠짐)
  7. 성격/기분 변화 (의심 많아짐, 갑작스러운 짜증, 무관심)
  8. 단어 못 찾음이 일상 대화를 방해할 정도

한 가지만 가끔 있는 것은 정상 노화. 두세 가지가 동시에, 6개월 이상 진행이면 신경과 검진 권장.

MMSE — 가장 흔한 1차 인지 검사

MMSE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 Folstein et al. 1975, 전 세계 표준.

구성 (총 30점)

영역배점예시
시간 지남력5오늘 날짜, 요일, 계절
장소 지남력5여기는 어디? 무슨 도시?
기억 등록3세 단어 외우기 (사과, 책상, 자동차)
주의/계산5100에서 7씩 빼기
기억 회상3아까 그 세 단어?
언어8물건 이름 말하기, 따라 하기, 명령 따르기
시공간1도형 그리기

점수 해석

MMSE는 흔히 24점 안팎을 선별 기준점으로 쓰고, 그보다 낮으면 정밀 평가를 권한다. 하지만 점수 해석에는 두 가지 함정이 있다.

  • 경도인지장애(MCI)는 대개 MMSE 정상 범위 점수가 나온다. 그래서 MMSE만으로는 MCI를 잘 놓친다(아래 MoCA 비교에서 MMSE의 MCI 검출 민감도가 18%로 나온 이유, Nasreddine 2005). 점수가 정상이어도 증상이 계속되면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점수는 나이와 교육 연수에 크게 좌우된다. 한국에서는 연령·학력별 기준표와 비교해 해석하므로, 같은 점수라도 사람마다 의미가 다르다. 기준표 적용은 검사한 기관에 맡기는 것이 맞다.

이미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환자의 중증도를 나눌 때는 영국 NICE 지침이 쓴 구간(경도 2126점, 중등도 1020점, 중증 10점 미만)이 자주 인용된다(NICE TA217). 이 구간은 진단을 받은 사람의 단계 구분용이지, 선별 점수로 MCI·치매를 판정하는 표가 아니다.

MMSE는 선별 검사일 뿐이다. 점수가 낮다고 곧 치매 진단이 아니며, 우울증·청력 문제·검사 당일 컨디션 등으로도 낮게 나올 수 있다 → 정밀 검사(CERAD-K, SNSB 등)로 확인한다.

한국에서 인지 선별검사 받는 곳

  • 치매안심센터(보건소): 전국 256곳. 60세 이상이면 인지선별검사(CIST)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인지 저하가 의심되면 진단검사(신경심리검사)와 협약병원 감별검사(혈액·영상검사)로 연계된다. 감별검사 비용은 소득 기준에 따라 지원된다(연수구 치매안심센터 안내, 치매안심센터 찾기).
  • 국가건강검진: 66세 이상은 2년마다 인지기능장애 검사가 포함되며, 설문형 도구인 KDSQ-C(한국형 치매 선별 질문지)를 쓴다(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2020).
  •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 의원~대학병원에서 MMSE·MoCA 등 선별검사와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다. 비용은 기관과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다르다.

MoCA — 경도 인지장애 검출에 더 민감

MoCA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 Nasreddine et al. 2005

MMSE vs MoCA 차이

항목MMSEMoCA
총점3030
소요 시간5-10분10-15분
경도 인지장애(MCI) 검출약함강함 (sensitivity 90% vs MMSE 18%)
시공간/실행기능 비중적음큼 (Trail Making, 시계 그리기)
한국어판MMSE-K 등MoCA-K

MoCA 점수 해석

  • 개발자가 제안한 정상 기준은 26점 이상이고, 교육 연수 12년 이하면 1점을 더한다(MoCA 공식 안내).
  • 그런데 26점 기준은 정상인을 이상으로 분류하는 경우(위양성)가 많다는 지적이 있어, 메타분석에서는 23점이 더 정확한 기준으로 제안됐다(Carson 2018).
  • 한국판 MoCA-K는 검증 연구에서 22/23점을 기준으로 MCI 선별 민감도 89%, 특이도 84%를 보였다(Lee 2008).
  • 인터넷에 도는 "10~17점 중등도, 10점 미만 중증" 같은 구간은 비공식 관례다. MoCA는 치매 중증도 단계를 나누도록 검증된 검사가 아니다.

현장에서의 선택:

  • 정상 노화 vs 치매 구분만 → MMSE로 충분
  • 건망증이 늘었는데 본인은 멀쩡하다고 느낌 → MCI 의심 → MoCA 권장
  • 연구·임상시험 → 둘 다 + 추가 정밀검사

MCI(경도 인지장애)는 왜 중요한가

MCI는 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의 중간 단계. 임상 표본에서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한다고 보고된다(정상 노인은 1-2%, Petersen 2011, NEJM). 반대로 MCI 상태로 머물거나 좋아지는 사람도 있다. MCI 진단 시점에서:

  • 혈압·당뇨 같은 혈관 위험인자 관리, 운동, 인지 활동은 권할 만하다. 다만 생활습관 복합 개입 임상시험(핀란드 FINGER 등)에서 확인된 인지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고, 진행을 '몇 년' 늦춘다고 수치로 말할 근거는 없다.
  •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MCI·경도 치매에는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레카네맙 2023년, 도나네맙 2024년 미국 FDA 승인)가 쓰일 수 있다. 효과는 18개월간 악화 속도를 약 27~35% 늦춘 정도로 크지 않고, 뇌부종·미세출혈(ARIA) 위험이 있다(아래 '진단 + 치료 계획' 참고).

뇌영상 — 어떤 검사가 무엇을 보는가

1차 인지 검사에서 치매 의심이면 다음은 뇌영상. 각각이 보여주는 것이 다르다.

CT (Computed Tomography)

  • 목적: 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등 구조적 병변 배제
  • 장점: 빠르고 비교적 저렴
  • 한계: 미세한 뇌 위축은 잘 안 보임. 치매 진단 단독으로는 부족

응급실에서 갑작스러운 의식 변화가 있으면 가장 먼저 찍는다.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 목적: 해마 위축, 백질 변화, 뇌실 확장 등 치매 관련 구조 변화 확인
  • 알츠하이머 특이 소견: 양측 해마 위축, MTA scale (Medial Temporal Atrophy)
  • 소요 시간: 30-40분
  • 비용: 보험 적용 여부가 검사 사유에 따라 달라지므로 병원에 확인

치매 의심 시 표준 검사.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를 구분하는 데 핵심.

FDG-PET (Fluorodeoxyglucose PET)

  • 목적: 뇌 영역별 포도당 대사 활성을 봄. 알츠하이머는 측두엽·두정엽 대사 저하 특징적
  • 장점: 알츠하이머와 다른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루이소체 치매) 구분에 강함
  • 비용: 보험 적용이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검사 전 확인

Amyloid PET (아밀로이드 PET)

  • 목적: 뇌의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직접 시각화. 알츠하이머의 핵심 병리 마커
  • 보험·비용: 적용 여부와 본인 부담은 병원·검사 목적에 따라 다르므로 검사 전 확인
  • 의미: PET 양성 + 인지 저하는 알츠하이머병을 강하게 시사

항아밀로이드 치료제(레카네맙 등)를 쓰기 전에는 아밀로이드 병리 확인이 필수다. 확인은 아밀로이드 PET 또는 뇌척수액(CSF) 검사로 한다.

Tau PET (타우 PET)

  • 목적: 신경섬유다발(NFT)의 타우 단백질 시각화. 인지 저하 정도와 가장 잘 상관
  • 현재: 미국 FDA는 2020년 타우 PET 추적자 flortaucipir(Tauvid)를 승인했다. 다만 일상 진료에서 필수 검사는 아니고, 국내 이용 가능 여부는 기관마다 다르다.

빠르게 바뀌는 분야 — 혈액 바이오마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병 병리 확인에는 PET이나 뇌척수액 검사가 필요했다 — 비싸거나 침습적이다. 최근에는 혈액 검사로 아밀로이드 병리 가능성을 가늠하는 검사가 실제 진료에 들어오고 있다.

주요 혈액 바이오마커

마커의미
p-tau217인산화 타우 — 알츠하이머병에 가장 특이적인 혈액 마커로 꼽힘
p-tau181인산화 타우
Aβ42/Aβ40 ratio아밀로이드 베타 균형
NfL (Neurofilament Light)신경세포 손상 일반 마커 (알츠하이머 특이적이지 않음)
GFAP별아교세포 활성 (보조 마커)

스웨덴에서 인지 증상으로 진료받은 1,21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p-tau217 기반 혈액검사는 뇌척수액 기준 알츠하이머 병리를 약 90% 정확도로 맞혔다(Palmqvist 2024, JAMA).

허가 현황 (2026년 10월 기준)

  • 미국 FDA: 2025년 5월 Fujirebio의 Lumipulse pTau217/Aβ42 혈장 비율 검사가 처음으로 허가(510(k) clearance)를 받았다(FDA). 이후 2026년 8월 C2N의 PrecivityAD2(알츠하이머협회)와 Roche의 Elecsys pTau217(Roche)도 허가를 받았다. 모두 인지 증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검사이고, 증상 없는 사람의 선별검사용이 아니다.
  • 한국: 국내 시행 여부와 검사 종류·비용은 기관마다 다르므로 담당 의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임상적 의미: 혈액검사 단독으로 진단하지 않는다. 양성이면 PET이나 뇌척수액 검사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고, 음성이면 알츠하이머병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다른 원인(우울증, 갑상선, 비타민 B12 결핍 등)을 함께 검토한다.

💡 코르티솔과 기억력에서 다룬 만성 스트레스도 가성치매(pseudodementia) 원인. 우울증과 치매 구분이 임상에서 매우 중요.

진료 받기 — 한국에서의 실무 단계

치매 의심으로 진료받는 표준 경로:

Step 1 — 1차 (치매안심센터 또는 동네 의원)

  • 치매안심센터 인지선별검사(CIST, 무료) — 60세 이상
  • 동네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 — MMSE/MoCA 등 시행
  • 결과 이상 시 → 정밀검사 연계

Step 2 — 정밀 검사 (2-3차 병원)

  • 신경심리검사 종합: SNSB-II 또는 CERAD-K (3-4시간 소요)
  • 뇌 MRI: 해마 위축, 백질 변화 평가
  • 혈액 검사: 일반 검사(갑상선, 비타민 B12 등) + (선택) 알츠하이머 혈액 바이오마커
  • 선택적 PET 또는 뇌척수액 검사: amyloid 또는 FDG PET

Step 3 — 진단 + 치료 계획

  • 알츠하이머 진단 시:
    • 인지기능 개선제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메만틴)
    •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레카네맙, 도나네맙): 미국 FDA는 레카네맙을 2023년(정식 승인 2023년 7월), 도나네맙을 2024년 7월 승인했고(FDA 레카네맙, 알츠하이머협회 도나네맙), 국내에서는 레카네맙(레켐비)이 2024년 5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알아둘 점:
      • 대상: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MCI 또는 경도 치매 단계이면서 아밀로이드 병리가 확인된 사람. 중등도 이상 치매에서는 시험되지 않았다.
      • 효과: 18개월 임상시험에서 위약보다 악화 속도를 약 27%(레카네맙, van Dyck 2023)~35%(도나네맙, 타우가 낮거나 중간인 환자군 기준, Sims 2023) 늦췄다. 병을 멈추거나 되돌리는 약은 아니다.
      • ARIA 위험: 뇌부종이나 미세출혈 같은 영상 이상(ARIA)이 생길 수 있고 드물게 심각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어 미국 허가사항에 박스 경고가 붙어 있다. 그래서 치료 전과 치료 초기에 정기적인 MRI 추적이 필요하다.
      • APOE4: APOE ε4 유전자를 두 개 가진 사람은 ARIA 위험이 더 높아, 치료 전 APOE 유전형 검사와 위험 상담이 권고된다.
      • 비용·보험: 투여 비용과 급여 여부는 바뀌고 있으므로 치료 병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확인한다.
    • 장기요양보험 신청: 등급은 1~5등급과 인지지원등급이 있다. 치매가 있으면 신체 기능이 비교적 좋아도 5등급(인정점수 45점 이상 51점 미만)이나 인지지원등급(45점 미만)을 받을 수 있고, 등급에 따라 방문요양·주야간보호 등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르다(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 보험 적용 확인 방법

검사와 치료의 보험 적용 여부와 본인 부담은 검사 사유, 의료기관, 시기에 따라 달라지고 자주 바뀐다. 이 글에서는 금액을 적지 않는다. 확인 방법:

  • 치매안심센터: 선별검사는 무료이고, 진단·감별검사 비용 지원 대상인지 상담할 수 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에서 병원별 비급여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 진료 병원: MRI·PET·혈액 바이오마커·신약 투여 전에 예상 본인 부담을 미리 물어본다.

가족이 진료 가기 전 준비할 것 3가지

진료 효율을 높이는 사전 준비:

1. 증상 일지

  • 언제부터 어떤 증상이 시작됐는지
  •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빈도
  • 길 잃은 경험
  • 성격·기분 변화
  • 매일 5-10분만 메모 → A4 1장 정도 준비

2. 약 복용 리스트

  • 모든 약 (한약, 영양제 포함) — 일부 약은 인지 저하 유발 (항콜린성, 벤조디아제핀)
  • 약 봉투 전부 가져가는 게 가장 정확

3. 가족력

  • 부모/형제 중 치매·인지장애 진단받은 분 있는지
  • 알츠하이머는 가족력이 위험 요인 (특히 65세 이전 발병)
  • APOE4 유전자 가족 검사도 고려 가능 (하지만 양성이라고 다 발병하진 않음)

자주 묻는 질문

Q: MMSE 점수가 26인데 치매인가요? 26점은 정상 범위(24-30)지만 본인이 평소 30점이었다면 의미 있는 저하. 추세가 중요. 매년 추적 검사 권장.

Q: 부모님이 검사 거부하시는데 어떻게 하나요? "건강검진의 한 항목"으로 설명하고 동네 의원에서 자연스럽게 시작. 정밀 검사가 필요해지면 그때 단계적으로. 직접 "치매 검사 받자"는 거부 반응 큼.

Q: 치매 진단받으면 운전면허가 취소되나요? 경도 치매는 자동 취소 아니지만 운전 적성검사 의무. 중등도 이상이면 본인·가족·의사가 자율적으로 운전 중단 권고. 사고 위험과 형사 책임 고려.

Q: 치매에 좋다는 영양제는 효과 있나요? 대부분 효과 미미. 혈관성 위험 인자 관리(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 운동 + 사회 활동이 모든 영양제보다 효과 큼. 뇌 건강 영양제 — 신경과학 근거 가이드에서 상세 다룸.

Q: 알츠하이머와 다른 치매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 알츠하이머: 가장 흔한 원인(세계보건기구 WHO는 치매의 60-70%로 추정). 기억력 먼저 저하, 진행 느림
  • 혈관성 치매: 뇌졸중 후, 계단식 악화가 흔함
  • 루이소체 치매: 시각 환각, 파킨슨 증상 동반
  • 전두측두엽 치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 성격·행동 변화가 먼저
  • 정확한 구분은 뇌영상 + 신경심리검사 + 가족 면담 필수

Q: 치매 가족력이 있으면 미리 검사받아야 하나요? 65세 이전 발병 가족력이 있다면 APOE4 유전자 검사 고려. 그러나 양성이어도 100% 발병은 아니고, 음성이어도 발병 가능. 검사 결과로 인한 정신적 부담 vs 조기 대응 가치를 가족과 상의해 결정.

Q: 60세 미만인데 자꾸 깜빡거려요. 치매 시작인가요? 65세 이전에 시작하는 치매도 있지만 드물다. 60세 미만의 건망증은 대부분 수면 부족, 우울증, 만성 스트레스, 갑상선 이상, 비타민 B12 결핍이 원인. 신경과보다 1차 정신건강의학과·내과 검진이 우선.

결론 — 핵심 정리

  1. 정상 노화와 치매는 신경학적 기반이 다른 경우가 많다. 단서를 주면 떠오르는 쪽은 노화에 가까운 경향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2. MMSE는 1차 선별, MoCA는 경도 인지장애에 더 민감. MCI는 MMSE 정상 점수가 흔하고, 점수만으로 진단하지 않는다.
  3. 뇌 MRI는 치매 의심 시 표준. 알츠하이머병 병리 확인은 아밀로이드 PET 또는 뇌척수액 검사로 한다.
  4. 혈액 바이오마커(p-tau217 등)는 미국에서 2025년부터 FDA 허가 검사가 나오며 빠르게 진료에 들어오고 있다. 단독 진단 도구는 아니다.
  5. 치매안심센터 무료 선별검사(CIST)나 66세 이상 국가건강검진으로 시작하고, 의심되면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로.
  6. 혈관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관리는 인지 건강에 권할 만한 기본이다.
  7. MCI 단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 임상 표본에서 매년 10-15% 정도가 치매로 진행한다고 보고되며(Petersen 2011, NEJM), 진행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치매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원인을 확인하면 치료 가능한 다른 원인을 찾거나 치료와 돌봄 계획을 일찍 세울 수 있다. 의심되는 신호가 있으면 늦지 않게 검사받는 것이 좋다.


관련 글:

참고 자료:

  • 중앙치매센터: https://www.nid.or.kr
  • 치매안심센터 위치 찾기: https://ansim.nid.or.kr
  • Folstein, M. F. et al. (1975). MMSE. J Psychiatric Research, 12, 189-198.
  • Nasreddine, Z. S. et al. (2005). MoCA. J American Geriatrics Society, 53, 695-699.
  • Petersen, R. C. (2011). Mild cognitive impairment. N Engl J Med, 364, 2227-2234. doi:10.1056/NEJMcp0910237
  • Lee, J. Y. et al. (2008). Validation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MoCA. J Geriatr Psychiatry Neurol, 21, 104-110. doi:10.1177/0891988708316855
  • Carson, N. et al. (2018). A re-examination of MoCA cutoff scores. Int J Geriatr Psychiatry, 33, 379-388. doi:10.1002/gps.4756
  • Palmqvist, S. et al. (2024). Blood biomarkers to detect Alzheimer disease in primary care and secondary care. JAMA, 332, 1245-1257. doi:10.1001/jama.2024.13855
  • van Dyck, C. H. et al. (2023). Lecanemab in early Alzheimer's disease. N Engl J Med. doi:10.1056/NEJMoa2212948
  • Sims, J. R. et al. (2023). Donanemab in early symptomatic Alzheimer disease. JAMA. doi:10.1001/jama.2023.13239
  • NICE TA217: https://www.nice.org.uk/guidance/ta217

관련 글